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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IT이슈

WSJ "한국인, 아이폰5 아닌 4S 등장 희소식으로 생각"

by 어설픈봉봉이 201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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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가 나오지 않자, 한국인들이 애플을 달리 보기 시작했다."

애플이 아이폰5 대신 기존 제품의 기능만 업그레이드한 아이폰4S를 선보인 5일(한국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판은 이런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삼성과 LG의 본거지 한국의 분위기를 전했다.

WSJ는 “애플이 아이폰5 대신 아이폰4S를 내놓은 것이 한국에서는 자국 기업에 대한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4S가 삼성·LG와의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에서 실제로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아이폰4S를 계기로 스마트폰 경쟁에 대한 인식 변화가 생겨날 것이란 설명이었다.

WSJ는 “한국에서는 삼성과 LG가 지금까지 그들을 압도해온 애플을 꺾음으로써 국가의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현실에서 삼성과 LG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애플을 앞서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인들에게 큰 의미가 없었으며, 오히려 (아이폰에 대한) ‘부러움과 창피함’이 한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해 왔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어 신문은 “하지만 이제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은 ‘한국 회사들이 애플을 그다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이날 아침 한국 주식 시장에서 전체 주가가 2%가량 떨어지는 가운데 삼성과 LG의 주가는 ‘아이폰4S’에 대한 안도감으로 1~2%가 오른 점과 최지성 삼성전자 CEO는 애플의 제품 발표를 본 직후 ‘실망스럽다’고 언급한 점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최지성 CEO의 발언과 관련한 대목에서 WSJ는 “뭐가 실망스럽다는 건지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사실 삼성전자는 올 초에 갤럭시S2를 공개했지만, 이 제품 역시 (아이폰4S처럼) 기존 갤럭시S에서 화면을 키우는 등 일부 기능만 보강한 제품이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WSJ는 이밖에 “나는 아이폰5를 기다렸는데 아이폰4S가 나왔다. 이건 마치 김태희를 기다렸는데 마누라가 나타난 꼴”이라는 국내 인터넷 게시글을 소개했으며, “애플이 잡스 이후 생각보다 더 빨리 무너질 것 같다. 그 정도라면 서면 발표만 했어도 됐을 것”이라는 정태영 현대카드 CEO의 트위터 글 등도 함께 소개했다.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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