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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IT이슈

정부가 개발한다던 토종 OS는 삼성 '바다'?

by 어설픈봉봉이 201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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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심민관 기자 = 지난달 지식경제부가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 등에 대항할 수 있는 토종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 주인공이 삼성전자의 '바다'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21일 바다 OS를 국내는 물론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지식경제부가 삼성전자, LG전자와 손잡고 개방형 스마트폰 OS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지 딱 한 달만의 일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빠르면 내년 초부터 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휴대폰 제조분야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에 대한 방안으로 자체 OS인 바다의 육성이 시급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바다 2.0'을 새롭게 발표하고 인도를 시작으로 전세계 18개국에서 바다 개발자 데이를 개최하는 등 바다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는 것도 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토종 OS 개발은 신규가 아닌 기존 삼성 바다 OS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스마트폰 경쟁이 향후 OS 중심의 애플-구글-MS 3강 구도로 변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OS에 주력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등 리소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다 OS가 유럽을 중심으로 점차 성장하고 있고, 바다 앱스토어의 누적 다운로드가 3억건을 돌파하는 등 경쟁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토종 OS 개발을 발표했던 당시만 해도 관련업계는 냉소적인 반응이었다. 삼성전자는 바다 OS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OS 개발은 부담만 더할 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LG전자나 팬택 역시 새로운 OS 개발이 쉽지도 않은데다, 개발을 완료한다 하더라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안드로이드나 iOS에 맞설 가능성도 미지수여서 반응은 시큰둥했다.

삼성전자가 바다 OS 개방을 밝히자 팬택은 그간 바다 OS 개방을 요청한 만큼 반기는 입장이다. 팬택 관계자는 "바다 OS 기반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LG전자는 "아직 바다 OS 개방과 관련 입장을 밝힐만한 단계는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전문가들은 향후 바다 OS가 성공적으로 활성화 되고 토종 OS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껴안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바다 OS는 후발주자인만큼 구글이나 애플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조사들에게 제공해 끌어들어야 한다"며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바다 OS로 전환해 시장을 개척한다면 이에 동참하는 제조사도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출처 : smk@newsis.com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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