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바일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애플 사파리(Safari)가 5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드로이드 OS에 내장된 크롬(Chrome) 모바일이 37%로 뒤를 이었다. 기타는 7%에 불과해 서드파티에서 출시한 다양한 모바일 웹 브라우저가 기본 브라우저에 비해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바일 브라우저 점유율(치티카 네트워크 접속 기준, 출처 : insights.chitika.com)
미국 온라인 광고업체 치티카(Chitika)가 7월20일(현지시간) 자사 광고 네트워크 접속 기록을 토대로 모바일 웹 브라우저 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결과는 애플 사파리의 승리였다. 사파리는 치티카 네트워크 트래픽의 56%를 독식하며 가장 인기있는 모바일 웹 브라우저로 꼽혔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 기본 내장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안드로이드 OS에 내장된 크롬 모바일은 3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사파리와 크롬의 점유율을 합치면 무려 93%에 달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의 경우에도 모바일 버전을 배포하고 있지만, 기타에 포함되는 치욕(?)을 맛봤다.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 기타 서드파티 웹 브라우저를 합친 기타 점유율은 불과 7%에 불과했다.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 등을 통해 배포되는 서드파티 웹 브라우저는 다양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기본 브라우저에 비해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여전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독주 속에 파이어폭스와 사파리, 구글 크롬 등이 맹추격을 하고 있는 상황과 대비되는 결과다. 모바일 시장에서 플랫폼(OS)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웹 브라우저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의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같은 날 치티카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또 다른 흥미로운 결과를 살펴볼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트래픽은 평균적으로 전체 웹 트래픽의 8%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는데, 주중에는 모바일 트래픽이 전체 트래픽의 7.85%를 기록한 반면, 주말에는 8.9%를 기록해 주말이 주중 대비 13.5%나 높은 트래픽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스크톱 트래픽에서 일반적으로 주말 이용량이 주중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과 정반대되는 결과다.
시간대별 모바일 인터넷 사용(치티카 네트워크 접속 기준, 출처 : insights.chitika.com)
모바일 트래픽 비율을 시간대별로 살펴본 결과도 흥미롭다. 전체 인터넷 트래픽이 업무 시간인 낮 시간에 많은 양을 기록하는 것과 달리, 모바일 트래픽은 오히려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 이후부터 급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서 떨어져 있는 주말과 출퇴근, 저녁 시간 등에 집중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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