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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정보/연예가

유소연, 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

by 어설픈봉봉이 201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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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 동코스(파71, 7천47야드)에서 열린 대회 5일째 경기에서 잦은 우천 중단과 서희경(25,하이트)과의 연장전이라는 여러 산을 넘어 최고 권위의 US 여자오픈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유소연은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 랭킹 4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경우다. 서희경은 LPGA 공식홈페이지에 사진을 비롯해 시즌 성적이 기록되어 있는 등 간단한 소개를 볼 수 있지만 유소연은 어떠한 기록도 없는 말 그대로 '신예선수'다.



유소연은 하루 앞서 4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한 서희경에 1타 뒤진 상태로 11일 아침 잔여 3홀을 경기를 치러야 했지만 뚝심있게 연장전을 만들어냈고, 16,17,18번홀을 겨루는 연장전에서 16번홀을 차분히 파 세이브하더니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냈다.

서희경은 16번홀에서는 나란히 파를 기록했지만 17번홀에서 벙커에 빠지는 등 보기를 범하며 유소연과 단박에 2타차이가 되어 승부가 갈렸다. 18번홀에서도 먼저 티샷을 한 서희경은 파에 그쳤고 유소연은 버디를 낚아내 완벽한 우승을 만들어냈다.

유소연의 우승이 더욱 빛나보였던 것은 연장 접전을 치른 서희경 때문이었다.





US여자오픈은 이번 시즌 세 번째로 열리는 4대 메이저대회의 하나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한국에서는 박세리(1998년)가 최초로 우승한데 이어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 지은희(2009년)등 서희경에 앞서 네 명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한국 선수 두 명이 연장전을 벌여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갖은 것은 처음 있는 일. 한국에서도 라이벌 구도를 그려왔던 두 선수는 마치 KLPGA의 한장면을 연출하듯, US여자 오픈에서도 나란히 빛났다. 서희경과 유소연은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각각 5승과 4승을 달성하며 치열한 라이벌 열전을 벌인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유독 우천 중단이 많아 경기가 5일에 걸쳐 열리는등, 선수들은 샷감각을 조율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잦은 경기중단 탓으로 서희경과 유소연은 각각 10일과 11일(현지시간)에 4라운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먼저 경기를 마친 것은 서희경이었다. 서희경은 10일 일몰전에 18홀을 모두 소화, 3언더파 281타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희경은 4라운드를 마쳤지만 유소연은 15번홀까지 마무리한 가운데 일몰로 인해 다시 중단, 경기는 11일 아침 재개되었다.

15번홀까지 마친 가운데 서희경에게 1타 뒤진 2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던 유소연은 11일 잔여 경기 16번홀에서 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험에도, 무난히 파를 기록하며 위기를 탈출했고 파5의 17번홀의 버디를 노렸지만 샷이 티컵을 살짝 빗나가며 파에 만족해야 했다. 연장전을 노려볼 수 있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유소연은 버디를 낚으며 합계 3언더파로 서희경과 동률을 이루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가져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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